분양 시장 상승세 분위기 타고 수천만원 웃돈
"상승 여력 기대감에 매물 거둬들이는 분위기"

한강메트로자이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 집객 모습.

김포 걸포지구 ‘한강메트로자이’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이달에만 370건 가량 실거래 됐다. 분양권 프리미엄은 평균 5000만원 수준으로 최고 6000만원 이상 붙었다.

29일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달부터 전매가 가능해진 ‘한강메트로자이’ 분양권은 한달 간 362건의 손바뀜이 있었다. 단지 별로 1단지 96건, 2단지 266건이 실거래 됐다.

12월 한달 간 1단지 전용 84㎡ 분양권은 대체로 4억3000만~4억4000만원 사이에 거래됐다. 분양가가 3억9000만~4억1000만원 사이였던 점을 감안하면 웃돈이 4000만~5000만원 정도 붙은 셈이다. 최근에는 전용 84㎡(25층) 분양권 실거래가가 4억6820만원을 기록했다. 분양가인 4억710만원보다 6000만원 이상 뛴 가격이다.

현장 중개업소 등에서 ‘한강메트로자이’는 이전까지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던 김포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환기시킨 단지로 꼽힌다. 김포시 걸포지구에서 지난 5월 분양한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이 단지가 조기에 완판(완전판매)되면서 김포는 미분양 청정구역 반열에 올랐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전국 미분양 집계에 따르면 김포시 미분양 물량은 ‘한강메트로자이’가 분양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0’을 기록했다. 1년 전인 2016년 6월 이 지역 미분양 물량은 1157가구에 달했다.

'한강메트로자이'가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이후 분양한 신규 아파트들도 잇따라 분양에 흥행했다. 이달에도 ‘구래역 예미지’가 8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2일 만에 완판된데 이어 ‘고촌 캐슬앤파밀리에’가 5.3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현장 관계자들은 ‘한강메트로자이’ 분양권에 수천만원대 웃돈이 붙은 배경에 대해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김포도시철도 호재가 주효하다고 분석한다. 김포시가 앞서 잇따라 강화된 부동산 규제를 벗어난 점도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한강메트로자이’ 이후 김포에서 분양한 신규 아파트들이 잇따라 흥행을 거두면서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기대감에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면서 “최근에는 분양권 가격이 더 뛸 것을 감안해 매도자들이 물건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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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팀 이소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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