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018, 다시 블루오션 시대로

'ERRC 그리드' 전략

블루오션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조건은 비용과 가치의 연결고리를 끊는 데 있다. 블루오션 전략은 이를 위해 ‘ERRC 그리드’라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비용은 절감하면서 고객가치는 높이도록 한 일종의 ‘제품 설계도’인 셈이다.

ERRC는 제거(Eliminate), 감소(Reduce), 증가(Raise), 창출(Create)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ERRC 그리드에서 제거 요소로 복잡성과 첨단 이미지를 꼽았다. 소비자들이 쓰지 않는 주변기기인 AV기기와의 연결 단자가 여기에 해당한다. 감소 대상은 연결성과 음장감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TV 소리의 볼륨감은 우선순위에 두지 않았다.
대신 TV 본연의 기능인 화질과 리모컨의 편의성은 높이도록 했다. 새롭게 창출해야 할 요소로는 디자인과 디지털 감성이 꼽혔다. TV의 기능을 높이기 위한 투자는 제한해 목표비용을 달성하고, 인테리어 요소와 함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미해 고객가치를 높였다.

블루오션 전략 전문가들은 “산업이 당연하게 여기는 요소 중 무엇을 제거해야 하는지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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