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오리온(103,0003,000 3.00%)에 대해 중국 매출이 부진한 탓에 4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부진한 배경은 중국의 판매 감소가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라며 "예상됐던 춘절 시점 차이로 인한 가수요(12월에 클 것으로 추정)의 전년 동기 대비 제거 영향 외에도, 10~11월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0% 전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건과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사드 이슈로 경쟁사에게 매대를 수개월 뺏긴 것도 더딘 실적 증가세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오리온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4%, 51.8% 감소한 4953억원, 4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인 5540억원, 730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베트남과 러시아에서는 선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할 것으로 봤다. 러시아는 판매량이 10% 이상 성장하고, 유통법 개정 영향 등으로 17.7%의 매출액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내년부터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내년 중국에서 20여개의 신제품을 론칭하고 상반기 중에 초코파이의 중량 증가를 동반한 가격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춘절 시점 변화로 인한 전년대비 플러스 기저 효과도 크게 발생할 것이므로 중국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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