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이 대거 지연된 인천공항. / 출처=인천공항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다음 주 월요일(25일)까지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기려던 사람들이 운항 차질로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이 묶였다.

23일부터 서해안과 내륙 지역에 안개가 끼면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이·착륙이 다수 지연되는 등 운항 차질을 빚은 탓이다. 계류장에 항공기가 몰리면서 승객들은 공항에서뿐만 아니라 항공기에 탑승하고도 기내에서 장시간 대기하기도 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기준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항공기 43편이 김포·청주·김해공항, 중국 톈진·웨이하이공항 등으로 회항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항공기 247편도 줄줄이 지연됐다.
항공기 운항이 대규모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항공사 승객은 회사 측의 제대로 된 설명조차 듣지 못한 채 최소 수 시간을 기내에 머물러야 했다. 심지어 수 시간 기다린 승객에게 뒤늦게 결항 통보하기도 했다. 사흘간의 크리스마스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던 계획이 엉망이 된 승객들은 강하게 항의했다.

기상청은 인천공항에 안개가 많이 낀 이유로 서해안에 집중 유입된 해무(海霧: 바다 위에 끼는 안개)를 꼽았다.

인천공항은 항공기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을 위해 오후 11시50분까지 운행 예정이던 공항철도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새벽 시간대에 인천 시내와 김포공항까지 전세버스 20대를 운행했다. 지연 항공편을 기다리는 승객을 위해 공항에 비상 숙소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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