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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구 현대백화점 공산품팀 바이어는 올초 오리온이 서울 압구정동에서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 ‘랩오’에서 초코파이를 먹어봤다. 전문 파티셰가 고급 재료로 매장에서 직접 구워 만든 초코파이라 맛이 달랐다. 최 바이어는 “바로 오리온 측에 협업 매장을 열자고 제안했다”며 “9개월 동안 메뉴와 매장 콘셉트 등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오리온과 협업해 경기 성남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에 디저트 전문점 ‘초코파이 하우스’를 연다. 작년 빙그레와 손잡고 서울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연 ‘옐로우 카페’와 올초 광동제약과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 선보인 ‘비타민청춘카페 by 비타500’에 이어 세 번째 협업 매장이다.
현대백화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많이 이용하는 20~30대 소비자를 겨냥해 초코파이 하우스를 기획했다. 일반 오리온 초코파이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재료와 맛이 좀 더 고급스러운 메뉴를 여럿 선보인다. 반죽에 천연 바닐라빈과 프랑스산 마니에를 더한 뒤 초콜릿으로 코팅한 ‘오리지널’, 갓 추출한 에스프레소 크림을 넣은 ‘카카오’ 등이다.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 좋도록 개발한 메뉴도 있다. 초코파이 빵을 나무막대에 꽂아 알록달록한 초콜릿으로 코팅한 ‘초코파이 팝’이다.

현대백화점이 식품업체와 잇따라 협업매장을 내는 이유는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20~30대 소비자는 새롭고 재밌는 매장을 선호한다”며 “친숙한 가공식품 브랜드를 전문 매장으로 선보이면 신선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 이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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