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동·조상수 '박빙'…과반 득표자 없어 14∼20일 결선 투표
투표 간신히 성립…오전 6시 기준 최종 투표율 54.5%

민주노총 차기 위원장을 뽑는 제9기 임원 선거 결선에 김명환 후보가 진출했다.

또 이호동·조상수 두 후보는 결선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8일 오전 6시 현재 임원 선거 1차 투표 개표를 진행한 결과 김 후보가 18만1천778표(득표율 47.4%)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그러나 당선 요건인 과반 득표는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민주노총은 전했다.

이 후보는 6만6천677표(17.4%)로 2위, 조 후보는 6만5천552표(17.1%)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두 후보 간 격차가 1천여 표에 불과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현재 추가 개표 작업을 하는 동시에 재검표 작업도 병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1·2위 득표자를 상대로 상대로 14일부터 20일까지 2차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2차 결선 투표에서는 투표율과 관계없이 다득표자가 새 위원장으로 선출된다.

제9기 임원(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을 뽑는 이번 직접 선거에는 4개 조가 출마했다.

위원장 후보는 기호 순번에 따라 김명환(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철도노조)·이호동(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한국발전산업노조)·윤해모(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조상수(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철도노조) 등 4명이다.

임원 선거 1차 투표에는 재적 선거인 79만3천760명 가운데 43만3천334명이 참여, 투표율 54.5%로 투표 성립 요건(재적선거인 과반 투표)을 충족했다.

현장투표율은 65.8%(30만3천857명), 전자(모바일·ARS)투표율 38.9%(12만9천472명), 우편투표율 100%(5명)로 집계됐다.
그러나 임원 선거와 동시에 진행된 16개 지역 본부장 선거에서는 서울·경북·강원 등 3개 본부가 투표율이 50%에 미달해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당초 이번 선거의 1차 투표는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모바일·ARS 투표에서 기술적 오류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이들 방식의 투표 기한을 하루 연장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2014년도 제8기 임원 선거 당시의 63%에 비하면 9% 포인트 가량 낮은 수치다.

당시 선거인 수는 약 67만 명이었고, 이 가운데 42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처럼 저조한 투표율에 대해 민주노총은 모바일·ARS 투표 과정에서 기술적 오류가 발생했고, 올해 새로 도입한 모바일 투표에 조합원들이 익숙하지 않은 탓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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