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전문가 "2019년 중반엔 미국 전 가정에 공급되는 전력 비트코인 채굴에 소비될 것"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데이터센터 대부분 화력발전에 의존"

비트코인이 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기상학자인 에릭 홀사우스는 환경전문 뉴스 사이트 그리스트에 올린 논문에서 "비트코인이 화석연료 사용으로부터 급속한 전환을 꾀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나 다른 화폐와 달리 가상화폐는 중앙은행이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방대한 데이터센터들에 있는 컴퓨터에 의해 채굴된다.

디지털 통화 전문 웹사이트인 디지코노미스트가 발간한 '비토코인 에너지 소비 지수(Bitcoin Energy Consumption Index')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매년 약 32테라와트의 전기가 소비된다고 한다.

이는 미국의 300만 가정이 사용하는 전력과 맞먹는 수치다.

반면 수십억 건의 비자 카드 처리에 소모되는 에너지는 5만 가구의 전력량에 불과하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현행 금융시스템의 핵심인 비자나 마스터 카드 등 신용카드의 사용으로 인한 수수료 비용을 비트코인을 사용하면 없앨 수 있다고 주장한다.

홀사우스는 논문에서 "비트코인의 인기가 높아지고 가격이 급등할수록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더 많은 비트코인을 얻는 데 필요한 고난도 수학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처리 능력이 필요하고 이는 더 많은 전기 사용으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2019년 중반에는 미국 전역에 공급되는 전력량에 맞먹는 전기를 비트코인 채굴로 소비하게 될 것이며 그 6개월 뒤에는 전 세계 전력량에 맞먹는 수준이 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경고도 했다.

홀사우스는 "대부분의 비트코인 채굴이 중국에서 이뤄지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데이터센터는 건설비용이 싼 지방에 세워지게 될 것이며 이는 화력발전소의 엄청난 전기가 필요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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