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한국경제 DB)

코스닥지수가 장중 한때 3% 넘게 낙폭을 키운 7일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승장 막바지의 투기자금이 코스닥으로 옮겨간 후 (열기가) 가라앉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최근 코스닥이 장중 800선을 회복한 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막바지에 투기성 자금이 코스닥으로 몰렸다가 흩어지고 있는 흐름으로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코스피가 올 7월까지 22% 가량 상승했는데 과거 대세상승장보다는 힘이 너무 약했다"며 "상승세가 살아있는 동안 수익을 얻으려는 대기 유동성이 투기적인 형태로 바이오주로 몰리며 코스닥이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이어 그는 "바이오주의 투기성 자금 쏠림에 대해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이 끼워맞추기 형태로 근거로 작용했다"며 "코스닥이 제대로 된 반등에 나서지 못하고 가파르게 밀리면서 대책이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근거가 짜맞춰지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과거 정부의 증시 활성화 대책 효과에 비춰 정책 자체만으로 증시를 끌어올리기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수익에 대한 욕구가 극에 달했다 사그라드는 국면인 만큼 코스닥이 바닥을 친 후 정리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며 "내년 2분기 중반이나 하반기에 4차산업혁명이란 테마와 함께 판이 바뀌면 코스닥이 다시 한번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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