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시간씩…파업강도 높여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이번주에 이어 다음주에도 매일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7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다음주에도 부분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오는 11일 3시간, 12일부터 15일까지 4시간씩 파업할 예정이다. 노조는 또 파업 기간 주말특근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노조 측은 “실무교섭에서 사측이 노조의 양보와 결단만 요구하고 있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노조의 계속된 파업은 회사 경영을 더욱 악화시키고 고객과 협력업체에도 피해를 확산시키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노사가 함께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시점에 파업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교섭을 통해 최선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사흘째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완성차 생산공장을 제외한 간접부문 생산공장을 중심으로 1·2조 근무자가 3시간씩 부분파업을 했다. 간접부문 생산공장은 엔진공장과 변속기, 소재, 통합공장 등이다. 이날 울산 1~5공장과 전주·아산공장 완성차 생산라인은 파업하지 않았다. 그러나 간접부문 파업에 따라 완성차 공장에 부품이 제때 전달되지 않아 공장별로 일부 생산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올 들어 임단협과 관련해 이날까지 모두 11차례 파업했다. 회사는 올해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만 4만3000여 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 손실로 따지면 8900억원 규모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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