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는 힘이 있습니다. 많이 듣고 많이 부르는 가운데 의식의 저변에 스며듭니다. 애국가에 담긴 나라사랑 정신은 우리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겁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사진)은 7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제6회 애국가 UCC 공모전’ 시상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보훈처는 2012년부터 매년 이 공모전을 개최해왔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 정신을 기리기 위한 보훈선양 정책의 일환이다. ‘애국가로 하나되는 나라사랑 약속’을 주제로 지난 8~10월 펼친 올해 공모전은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했다.

피 처장은 “초등학생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응모한 만큼 다양한 시선에서 그려진 나라사랑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생이 직접 애국가를 연주하고, 애국가를 신체에 없어서는 안 될 ‘심장’에 비유한 작품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이번 공모전은 애국가 부르기 영상을 받는 ‘음악 부문’, 애국가에 맞춰 연출한 뮤직비디오나 단편영화를 공모하는 ‘영화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피 처장은 “영화는 가장 대중적인 문화향유 형태이고 요즘엔 영화를 직접 제작하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애국가를 누가 어떻게 부르는지에 따라 감동이 다르듯이 애국가를 어떤 방법으로 표현하느냐에 따라서도 전하는 바가 달랐다”고 말했다. 피 처장 자신에게 애국가란 ‘다짐’이라고 했다.
“지난 5월 취임 이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현충일 추념식 등에서 국가유공자,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는데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을 때까지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선열의 마음,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군복’에도 비유했다. 그는 “현역 군인 시절 애국가는 마치 군복처럼 나와 하나였다”며 “군대는 국가를 위해 가장 절박하고 의미있는 일을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피 처장은 공모전 수상작을 더 많은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보훈처 홈페이지와 대표 블로그, 유튜브 등에 게시하고 보훈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도 공유할 계획이다. 지난달 열린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선 지난해 공모전 수상자인 서울예술대 뮤지컬동아리 ‘뮤트’가 애국가를 불렀다. 그는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해 더욱 뜻깊은 보훈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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