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7일 호남선 KTX가 '역 디귿(ㄷ)'자 형태로 무안공항을 경유토록 결정해 1조원을 낭비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호남인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지는 못할망정 생채기에 소금을 뿌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철도는 출발지와 도착지만 있는 항공기와 달라 직선거리가 아닌 인구, 도시, 각종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선이 결정된다"며 "현재 경부선 KTX도 대구-부산 직선거리가 아닌 신경주역, 울산역을 우회해서 경유하고, 호남선 KTX도 오송역을 신설해 경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정치권에서 '밀실 야합', '예산 낭비' 등으로 매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호남차별에 책임이 있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사업을 방조 및 반대해 온 자유한국당은 이러한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경부선 철도 복선화 작업은 1945년(완공됐지만), 호남선 복선화는 무려 36년이 걸려 2003년에 완공됐다"면서 "특히 경부선 KTX 고속화 작업은 2010년 완공됐지만, 호남선 KTX는 1단계(광주-송정) 사업은 2015년 완료됐고 2단계(광주-목포) 사업은 노선조차 확정되지 않아 7년을 넘게 표류한 사업이다.

지금 착공해도 2025년에 개통되는데 이제야 차별을 시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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