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리즘

중견 주택업체들이 올해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린 광고판이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본부석 및 내·외야 펜스 광고다.

올해 국내 건설회사 중 잠실야구장에 광고를 한 업체는 금강주택 반도건설 대방건설 힘찬건설 청광종합건설 라인건설 효성건설 등 일곱 곳이다. 이들 건설사는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게 공통점이다.

올해 잠실야구장에서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홈경기당 평균 관중은 각각 1만5762명과 1만5206명을 기록했다. 프로 스포츠 중에서 홈경기 관중이 가장 많은 구단은 프로야구 LG로 총 113만4846명을 모았다.

잠실야구장에서 본부석 포수 뒤 회전식(롤링) 보드는 금강주택 대방건설 힘찬건설 청광종합건설 등이 차지했다. 라인건설과 효성건설은 외야 펜스, 반도건설은 내야 하단 불펜 펜스에 광고판이 있다. 금강주택은 잠실야구장 외야 펜스 파울라인과 부산 사직구장에도 광고판을 두고 있다. 대방건설과 힘찬건설도 내·외야에 광고판을 마련했다.
중견 건설사들이 잠실야구장을 선호하는 이유는 국내 다른 야구장보다 광고 효과가 좋아서다. 이곳은 인기 팀인 LG와 두산의 홈구장이어서 관중이 많이 찾는다. 야구팬은 해마다 늘고 있고, TV 화면에도 많이 노출된다.

김태우 금강주택 대표는 “2년 전부터 야구장 광고를 활용하고 있다”며 “회사 인지도 향상에 크게 도움이 돼 내년에는 잠실야구장에서 더 많은 광고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경현 힘찬건설 이사는 “화제의 인물이 시구하거나 홈런을 칠 때는 효과가 더 크다”며 “인지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작지 않아 내년에도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광고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TV 스포츠뉴스에 수시로 노출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부쩍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