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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편의점 CU의 스넥식품 상품기획자(MD)는 매출 실적을 살펴보다 깜짝 놀랐다. 롯데제과와 협업해 내놓은 ‘하이큐 호빵’ 2종(사진)이 출시 이틀 만에 호빵 매출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기 때문이다.

CU 관계자는 “일본 배구만화 ‘하이큐’의 10대 여학생 팬들이 좋아하는 주인공을 ‘최애캐(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라고 부르며 이들의 띠부띠부씰(뗐다 붙이기를 반복할 수 있는 스티커)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28일까지 CU에서 하이큐 호빵은 38만 개가량 팔렸다.

봉지빵에 이어 호빵에도 캐릭터 열풍이 불고 있다. 귀여운 캐릭터를 선호하는 ‘키덜트족’과 만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다. CU GS25 세븐일레븐 편의점 3사는 하이큐 호빵처럼 캐릭터를 봉지에 입히거나 아예 캐릭터 모양대로 만든 호빵을 겨울철 주력 상품으로 내놨다.
GS25는 캐릭터 ‘미니언즈’ 모양으로 생긴 ‘미니언즈 호빵’을 9월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근 한 달간 60만 개가량 판매됐다. 세븐일레븐은 작년 15만 개 한정 출시했던‘포켓몬스터 호빵’을 이달 45만 개 한정으로 재출시했다.

캐릭터 인기에 힘입어 편의점 호빵 매출 역시 급증하고 있다. 이달 CU에서 호빵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5% 증가했다. GS25와 세븐일레븐에서도 각각 56%와 43.4% 늘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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