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 IP 활용한 모바일게임
내년 1월 국내 출시 후 순차적 글로벌 진출
개발사 펄어비스 직접 서비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가 23일 서울 역삼동에서 열린 '검은사막 모바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게임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펄어비스 제공

글로벌 흥행 게임 '검은사막' 개발사인 펄어비스가 3년 만에 신작 '검은사막 모바일'을 공개했다.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게임으로, 내년 1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외부 퍼블리셔(게임유통업체) 없이 펄어비스가 직접 서비스한다.

펄어비스는 23일 서울 역삼동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의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사진)는 "원작 검은사막의 계보를 이어 새로운 게임 역사를 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게임의 원작인 PC온라임게임 검은사막은 2015년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돼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한국 게임 불모지로 여겨졌던 북미와 유럽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게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유료 이용자 수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하나만으로 6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절반 이상이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했다.

펄어비스는 PC게임 검은사막의 흥행 신화를 모바일에서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약 2년 동안 50여명의 개발 인력을 투입해 검은사막 모바일을 완성했다. 내년 국내 출시 이후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함영철 펄어비스 전략기획실장은 "리소스는 검은사막 PC버전과 같지만 거의 새로 만들다시피 했다"며 "캐릭터나 전투 기술 등을 원작 그대로 구현하면서도 맵이나 콘텐츠는 모바일에 맞게 재창조했다"고 설명했다.

'검은사막 모바일' 전투 영상 캡쳐. / 사진=펄어비스 제공

게임 퍼블리싱(배급)은 펄어비스가 직접 한다. 앞서 주요 흥행국인 북미와 유럽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함 실장은 "우리가 만든 게임을 우리가 가장 잘 서비스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만과 동남아 등에서 독자적으로 서비스한 경험을 바탕으로 검은사막 모바일의 서비스도 직접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신 모바일 MMORPG와 달리 과금 요소를 줄인 것도 특징이다.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는 이용자도 시간을 들이면 게임 속 자원으로 캐릭터를 성장할 수 있게 설계했기 때문이다. 장비가 캐릭터 능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흥행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IP 인지도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수요를 감안하면 해외 성과도 원작만큼 순조로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기대감이 높은 이유는 국내보다 해외 매출이 더욱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티저 영상을 통해서 공개된 게임의 전투 장면은 다른 모바일게임 그래픽을 압도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게임·엔터 분야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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