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의 횡령·배임 등의 혐의와 관련해 서울 여의도의 KTB투자증권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22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부터 KTB투자증권 본사의 권 회장 집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자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KTB투자증권 등 금융투자사 3곳을 현장 조사하는 과정에서 권 회장의 횡령, 배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 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회사 업무 출장이 아닌 미술품 구매 등 개인 목적 출장에 회사 자금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 회장이 사용한 회삿돈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검찰은 이달 초 권 회장을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인수·합병(M&A)의 귀재로 알려진 권 회장은 1998년 미래와사람 대표로 재직하던 중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 KTB를 인수하고 사명을 ‘KTB투자증권’으로 바꿨다. 2008년 증권업으로 전환하고 2009년에는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았다. 권 회장은 KTB투자증권 지분 20.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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