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고천암·영암호 등 출입통제…방역 강화

전남도는 순천만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함에 따라 도내 철새도래지 10곳을 잠정 폐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부터 잠정 폐쇄에 들어간 순천만은 관광객의 입장을 전면 통제하고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영산강과 영암호, 득량만은 20일부터 폐쇄됐으며 철새 관찰로가 있는 고천암과 강진암, 영암호도 22일부터 출입이 통제된다.

고흥만과 해창만은 탐방 코스가 없어 사실상 사람의 출입이 어려운 곳이지만, AI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11곳에서 운영하던 거점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를 26곳으로 늘려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응에 나섰다.

재난안전대책본부 협업 실무반별로 상황총괄, 일선 시·군의 AI 긴급행동지침 이행상황 점검, 인체감염 예방대책, 주요 철새도래지 예찰, AI 매몰지 환경오염 방지대책 등을 분담해 추진할 계획이다.
23일에는 시·군 공무원과 계열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AI 방역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철새도래지 방역, 축산 농가 및 차량에 대한 소독, 거점소독시설 운영 실태 등을 점검하고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 지난달부터 오리 입식 사전 승인제를 실시하고, AI 위험지역 오리 농가에는 2018년 2월까지 4개월간 사육 제한 조치를 하는 등 AI 대책을 추진해왔다.

전남지역에는 589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메추리 등 2천80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나 AI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한동희 전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조류인플루엔자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거점 소독시설 운영 실태와 농가 및 계열사 방역 실태 등을 점검할 것"이라며 "미흡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