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한경DB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될 공산이 커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1일 홍 후보자를 중소벤처부 장관에 임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되자 오는 20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해줄 것을 국회에 다시 요청했다.

하지만 19일 현재까지도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산업위는 20일까지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 계획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여당 산업위 간사인 홍익표 의원은 방미 일정으로 이날 오후 귀국하고 국민의당 간사인 손금주 의원은 전날 개인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남은 시간 간사단 협의도 쉽지 않아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홍 후보자의 자진사퇴 또는 지명철회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은 한국당이 논의에 참석해야 부적격 의견을 담은 보고서나마 채택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홍 후보자를 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에 임명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기류가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홍 후보자를 중소벤처부 장관에 임명할 경우 홍 후보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보고택이 불발된 채 임명되는 다섯 번째 고위공직자가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문회에서 결정적인 흠결이 나오지 않았고 논란이 됐던 재산증여 부분도 청문회 당일 오전에 소명이 돼 오후부터는 정책 질의로 흐르지 않았나"라며 "장관 후보자 인선이 워낙 힘들기도 했고 장기간 부처 수장 자리를 비워둘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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