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
호텔롯데가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현대호텔을 인수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러시아 현대호텔을 운영하는 블라디보스토크 비즈니스센터 지분 100%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인수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두 회사는 인수금액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곧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호텔은 1997년 문을 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나뿐인 5성급 호텔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이 호텔을 찾아 동포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객실은 153개다. 피트니스센터와 수영장 등을 갖췄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은 245억원이며, 2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수년간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이 호텔 매각을 추진했다. 현대중공업은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곡물농장도 롯데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롯데상사에 현대미하일로프카농장·현대하롤농장 지분 100%와 현대프리모어농장 지분 49.99%를 모두 약 320억원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수금액은 바뀔 수 있다. 이들 농장에선 밀, 귀리 등의 곡물을 생산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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