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 안부 전화로 객실 술렁…공항·역 "운행 차질 없다"

15일 오후 포항에서 규모 5.4 강진이 발생하자 포항역사 일부 시설이 파손되고 대구·경북 등을 지나는 열차가 서행하는 등으로 승객들이 크게 불안해했다.

코레일 대구본부 등에 따르면 지진으로 포항역 건물 일부 시설이 파손돼 안전상 이유로 승객 출입을 제한하고 우회로를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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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역에는 지진으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건물에 물이 샜다.

하지만 포항역을 지나는 열차는 별다른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선로 등을 확인한 결과 열차 운행에는 문제가 없어 그대로 다니고 있다"며 "다만 승객들이 역사를 이용하지 못하고 직원 안내에 따라 철길로 지나 승차장을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진으로 대구·경북 등 지진 영향권을 다니는 열차는 정차하거나 서행하는 일이 있어 열차를 탄 승객이 크게 불안에 떨었다.

승객들은 "이게 무슨 일이냐"며 역무원에게 물었고 가족들과 통화하느라 객실이 수런거리는 모습이었다.
당시 경주에서 동대구로 가는 KTX를 이용한 한 여성은 "지진 때문에 열차가 멈춰 섰다"고 말했다.

또 대구에서 포항으로 가는 KTX를 이용한 승객은 "포항 승객들이 안부 전화를 주고받느라 시끌벅적거렸다"고 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지진과 관련해 현재 열차 운행 피해가 발생한 것은 없다"며 "열차가 정차하거나 서행한 것은 지진 영향권에 있는 열차가 관제 지시를 받고 선로 유실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규정에 따른 조처다"고 말했다.

포항공항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은 없었다.

포항공항 관계자는 "지진 후 점검한 결과 활주로에 이상이 없었고 건물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어 승객들이 정상적으로 탑승했다"며 "현재 결항 소식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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