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역 열차 운행 중단…하이패스 가동 안 돼
포스코 포항공장·월성원전은 정상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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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강진이 일어나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2일 인근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일어난 지 1년 2개월 만에 발생한 강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났다.

포항에서는 이후 수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지진이 발생하자 대다수 포항시민은 건물 밖으로 나와 대피했다.

북구 양학동, 두호동 등 일부 포항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가 멈춰 주민이 걸어서 집 밖으로 나오기도 했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오후 3시 현재 도내에서 포항 지진으로 경상 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17건의 구조활동을 폈다.

포항시민 이소영(44·여)씨는 "지진이 난 이후에는 무서워서 차 안에서 대피했다"고 말했다.

주민 정병숙(69·여)씨는 "한동안 계속 흔들려서 급하게 집 밖으로 뛰어 나왔다"며 "작년 경주 지진 때보다 훨씬 많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 곳곳이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북구 흥해읍에 있는 한동대는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갔고 북구 두호동에 있는 한 아파트 관리소는 벽체가 떨어졌다.

일부 외벽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건물 밖에 세워둔 차가 부서지기도 했다.
또 포항 시내 곳곳에서 유리창이 깨진 모습이 확인됐다.

이 밖에도 집 안에 있던 액자나 책이 떨어지거나 마트 물건이 쏟아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포항고속도로 하이패스도 이번 지진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포항역은 지진 이후 운영을 중단하고 폐쇄했다.

열차 운행도 중지시켰다.

지진에도 경주 월성원전을 비롯해 국내 원전은 이상이 없어 정상 가동하고 있다.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포스코 포항공장도 정상 가동하고 있다.

포항시는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복구 대책을 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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