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이사 6명 중 5명 찬성, 1명 기권
MBC노조 15일 오전 9시부터 업무 복귀
[영상] 김장겸 MBC 사장 해임됐던 '그 날'

김장겸 MBC 사장 해임이 결정됐다. 방송문화진흥회는 9명의 이사진 중 6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오후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의결을 진행했다.

이날 김장겸 MBC 사장은 임시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완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오늘도 임시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김장겸 사장이 소명기회를 거부한 것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2시간 동안의 찬반 토론에서는 야권 추천인사인 김광동 이사와 여권추천 5명의 이사들과의 의견대립이 이어졌다.

최강욱 방문진 이사는 "11월 8일에 이사회 참석을 위해 방문했지만 MBC노조가 입구를 막아 들어오지 못했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장겸 사장의 이사회 불출석 사유를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동 이사는 "김장겸 사장이 일신의 영달을 위해 살아왔다. 질타를 받아왔다. 그래서 해임돼야한다는 건 마녀사냥과 다를 바 없다"며 "주관적 판단이 아닌 사실관계를 논의해달라"고 주장했다.

찬반토론이 끝나고 김장겸 MBC 사장 해임에 대한 무기명 비밀투표가 이어졌다. 약 10분 뒤 투표 결과가 나왔다. 투표 결과 임시 이사회에 참석한 방문진 이사 6명 중 찬성 5명, 기권 1명으로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이 결정됐다.

해임안이 결정되자 김장겸 MBC 사장은 성명서를 내고 "급조된 해임 사유는 정권입장에서 평가한 내용"이라며"사장 직무수행과 관련없는 억지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가결 직후 김연국 MBC 본부장은 "이제 MBC를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겠다"며"시청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제대로 된 공영방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4일 0시부터 파업을 시작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안 가결 후 15일 오전 9시부터 파업을 잠정 중단(MBC 대전지부는 파업 유지)했다.

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tpdnjs022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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