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는 어떤 회사

美·中 등 4개국에 현지 법인
해외 대리점 150여개 달해
'종합 LED 솔루션 기업' 목표

서울반도체의 아크리치 LED 모듈

1992년 설립된 서울반도체는 현재 세계 LED 시장에서 4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1999년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이래 설립 10년 만인 2002년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2010년까지 19년 연속 플러스 성장이라는 기록적인 신화를 쓰기도 했다. 2011년 이후 더욱 치열해진 LED업계의 경쟁 한가운데에서도 2013년에는 처음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연 매출은 2015년 1조112억원, 지난해 매출 9538억원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종합 LED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경기 안산과 미국, 중국, 베트남에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 중국, 유럽에 4개의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세계에 40개 해외 사무소와 150여 개 대리점을 운영 중이다. 2002년 자외선(UV) LED 및 LED 칩 연구개발을 위해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옛 서울옵토디바이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LED 칩부터 패키징 및 모듈(Custom Module) 제작에 이르는 전 생산공정을 갖추고 고품질의 LED와 자외선 LED를 양산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매출의 약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출 중심 기업이다. 세계 60여 개국의 조명, IT, 자동차, UV 분야의 고객사에 LED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반도체가 보유한 1만2000개 이상의 특허 포트폴리오는 물질과 디자인, 시스템, 공법 등 다양한 부문을 아우르고 있다. 특히 아크리치와 엔폴라, 와이캅, 딥UV(자외선) LED 등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독자적인 원천특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는 “고품질 LED 개발 및 양산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술 중심의 경영방침을 기반으로 설립 초기부터 매년 매출의 약 10%를 연구개발(R&D)에 과감히 투자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25년간 LED에 매달려 온 서울반도체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LED특허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세계 기업에 단호히 권리를 행사하며 ‘특허 파이터’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2003년 대만 AOT사를 상대로 한 특허소송에서 승소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0여 개 소송에서 이겼다. 서울반도체는 2014년 북미 TV 제조기업 2곳을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 침해판결 및 손해배상을 이끌어냈다. 최근엔 일본 렌즈 제조기업인 엔플라스를 상대로 특허 고의침해 및 400만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아내는 등 지식재산권 방어 및 권리 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도 올해 초 미국 자외선 경화기 업체를 상대로 한 특허소송에서 승소했다. 또 UV LED 원천기술인 바이오렌즈 기술을 침해한 미국의 UV 포충기 제조기업을 상대로도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