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메디톡스(745,8003,600 +0.49%)에 대해 국내 보톡스 시장 역신장 우려가 현실화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43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보유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구완성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403억원, 영업이익은 169억원"이라며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8.8%, 영업이익은 28.2% 하회하는 어닝 쇼크"라고 평가했다.

3분기 보툴리눔 톡신 내수 매출액은 100억원, 수출 매출액 143억원을 기록했다. 구 연구원은 "휴젤 3분기 내수 매출은 전기대비 45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럼에도 메디톡스의 내수 매출이 35억원 증가에 그쳐, 국내 보톡스 시장이 레드오션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필러 내수 매출액은 34억원, 수출 매출액 92억원으로 각각 전기보다 17.1%, 29.0% 감소했다"며 "중국 필러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고 했다.
이노톡스 미국 3상 진입 지연으로 파이프라인 가치의 불확실성도 확대됐다는 평가다.

구 연구원은 "앨러간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르반스(Revance)의 바르는 보톡스의 등장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를 언급했다"며 "앨러간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보툴리눔 톡신 연구개발(R&D) 전략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메디톡스의 이노톡스(액상형)는 다양한 앨러간 R&D 파이프라인 중 하나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더 큰 문제는 앨러간 전용 설비인 2공장(총 생산능력 6000억원 규모)의 가동 시점이 불투명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툴리눔 톡신의 내수시장 레드오션화로 결국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가 살아남을 것"이라며 "미국과 같은 선진시장 선점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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