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오리온(154,0002,000 +1.32%)에 대해 올 3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7000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오리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와 13.3% 줄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보다 감소하긴 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라고 말했다.

구조조정으로 중국 법인의 수익성이 향상돼서다. 이 연구원은 “중국 지역의 수익성이 인력 감축, 프로모션비 절감으로 크게 향상됐다”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이슈 이후 생산직을 포함한 2000여명 인력을 감축했고 매출액 대비 광고·판촉비 부담도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줄인 노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비 축소와 영업인력 효율화 등 추가적인 비용 절감 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신제품이 잘 팔리면서 이익이 급증했다. 이 연구원은 “꼬북칩의 인기로 매출액이 6.8% 신장하고 비용도 잘 제어돼 영업이익률이 10%대 초반(13.3%)에 안착했다”고 전했다.

베트남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실적도 양호하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4%, 59.8% 늘었다. 전체 매출액의 53.1%를 차지하는 파이류가 26.1%의 고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러시아도 유통법 개정 영향으로 마진율이 확대되고 초코파이의 마트 판매가격이 회복되면서 영업이익이 80.4% 급증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구조조정으로 전 지역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는 점을 반영해 상향했다”며 “주가가 최근 급하게 반등한 만큼 긴 호흡으로 매집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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