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관여 의혹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강연차 바레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청와대 게시판에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청원 글이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을 향하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2박 4일 일정으로 바레인으로 출국한다.

바레인에 도착하면 이 전 대통령은 현지 각료와 바레인 주재 외교사절 등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출국에 앞서 재임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의혹 수사 등 국내 현안과 관련해 짤막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이 출국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이를 금지해야 한다는 청와대 게시판 청원의 글이 쇄도했다.

지난 10일 올라온 '이명박 전 대통령 출국 금지 청원'에는 하루 만에 5만5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청원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되면서 검찰의 수사가 이 전 대통령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것과 관련해 "나라가 과거에 발목 잡혔다"며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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