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원회 의장.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국민의당은 9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홍 후보자의 사전질의 서면답변 내용이 불성실하다고 지적하며 "홍 후보자는 현 정부의 실패를 바라는 '엑스맨'(게임 등에서 일부러 지는 미션을 명령받은 사람)이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정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홍 후보자가 어제 서면답변을 제출하며 딸의 증여 관련 서류와 검전거래 내역은 개인정보라며 제출을 거부했다"며 "딸이 엄마에게 돈을 빌리고 이자를 꼬박꼬박 냈다면서 계좌는 못 보여주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홍 후보자가 국회의원이었던 2015년6월 황교안 전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자료제출 미비를 혹독하게 비판했던 사례를 들며 "홍 후보자의 위선적 언행과 도덕적 결함은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고 넘친다"고 꼬집었다. 이어 "남의 자료제출 거부는 욕하면서 자기 자료제출은 거부하는 몰염치와 국회 무시는 홍 후보자가 아직도 반성조차 하지 않는다는 방증"이라고 질타했다.

이 의장은 "이 몰염치 뒤에는 이 정권의 몰염치와 국회 무시도 있다"며 "국민은 지금 '내가 이런 사람이 장관 되는 것을 보려고 촛불을 들었냐'고 개탄하며 허탈해 하고 있다. 홍 후보자는 더이상 국민들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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