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7 - 우리가 만드는 미래

차세대 영재 기업인에 주는 글로벌 리더들의 메시지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업에 활용할 기회가 있을까요?”(김도희, 부산 동양중 1학년)

“산업 규제를 하려는 정부를 설득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김학중, 서울 성보중 2학년)

2일 ‘글로벌 인재포럼 2017’에서는 창업 꿈나무를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운영하는 ‘차세대 영재 기업인’에서 활동하는 중·고교생 30여 명은 ‘대한민국 차세대 영재 기업인과 세계적 리더의 만남’ 행사에 참석해 연사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폴 킴 미국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부원장, 피오트르 미트로스 에드엑스 공동설립자, 마티외 네브라 오픈클래스룸 공동설립자 등이 참여했다.

연사들은 학생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진로 멘토가 돼줬다. 산업디자이너가 꿈이라는 이혜미 양(포항 포항제철중 2학년)은 “부모님은 과학과 미술 중 하나에만 집중하라고 한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켄 로스 미국 미네르바스쿨 아시아담당 이사는 “한 분야만 깊게 파서는 전문가가 될 수 없다”며 “학문 간 연계는 교육의 중요한 화두”라고 말했다. 배양숙 서울인문포럼 이사장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우선 행동하라”며 “과정에서의 성공과 실패 모두가 목적지로 가는 디딤돌이 된다”고 강조했다.
창업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도 이어졌다. 박성욱 군(대전 대신고 1학년)은 “투자를 끌어내는 노하우가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벤 라이언스 인턴어웨어 공동설립자는 “강력한 스토리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도 스스로가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 창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조태현 군(파주 한민고 1학년)의 질문에 벤 박 핑거팁스랩 공동창업자는 “확실한 비전이 있는 게 아니라면 먼저 관련 경험을 쌓으라”고 조언했다.

오찬이 끝난 뒤 학생들은 연사들과 사진을 찍으며 못다한 대화를 이어갔다. 학생들은 연사들과의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며 명함을 받기도 했다. 연사들도 아쉬운 마음을 내비치기는 마찬가지였다. 킴 부원장은 “누구든지 스탠퍼드대로 찾아오면 점심을 사주겠다”며 “반드시 연락 달라”고 말해 박수 세례를 받았다. 지난해 글로벌 인재포럼에 참가했다는 김지은 양(성남 효성고 1학년)은 “연사들과 교류할 좋은 기회가 마련돼 있어 올해도 참석했다”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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