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국회 시정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노동계 인사 20여 명과 만찬을 한다. 근로시간 단축 등 각종 노동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촉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노동계와 저녁 식사 겸 간담회를 열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등 양대 노총 중앙 대표자와 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조연맹·금융노조,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보건의료노조 등 산별·개별 노조 관계자들이 초대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쉬운 해고·취업규칙 변경 등 양대 지침 폐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인상 등 친(親)노동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 16일에는 주당 최대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통과를 국회에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1일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국회는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나는 대로 11월2일부터 한 달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가 법정 처리시한인 12월2일 이전에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부터 문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을 매주 월요일 1주일 단위로 사후 공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청와대는 언론에 공개된 일정만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 공약이자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로 국민에게 약속드렸던 대통령 일정의 전면 공개를 본격 시행한다”며 “대통령 동선이 투명 공개되는 첫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된 일정을 보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세월호 문건’을 공개한 지난 12일 문 대통령은 비서실 현안보고를 아홉 차례 받았다. 19일에는 문 대통령이 ‘현안 관련 위원회 보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결과 보고를 사전에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청와대는 그러나 경제 관련 위원회의 보고를 받은 것이라고 부인했다. 청와대는 보안 및 경호상 이유로 ‘비서실’ ‘정책실’ ‘안보실’ ‘내각’ ‘위원회’ 정도로 보고 주체를 공개할 방침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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