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업계 거물들 한자리에
CEO 10여명 페스티벌 찾아
"업계서 진작 했어야 할 행사"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오른쪽 첫 번째)과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두 번째) 등 커피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커피 관련 작품에 대해 제임스 리 화천 커피박물관장(맨 왼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청춘, 2017 커피 페스티벌’ 행사에 참석한 커피업계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은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춰 열리는 국내 첫 커피 축제”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매일 일상에서 편안하게 즐기던 커피가 공연 강연 전시 등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며 “커피문화가 더욱 다양해지고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행사 첫째날인 21일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과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 김동준 일리카페 부회장, 석재원 엠즈씨드(폴바셋) 대표 등 각 기업 CEO들과 김제룡 스타벅스코리아 개발사업본부 담당, CJ푸드빌(투썸플레이스), 동서식품(카누) 등 주요 커피·유통업체 임원 1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커피 관련 업체 CEO와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례적이다.

김선희 사장은 “매일 만나는 다양한 커피 브랜드가 한데 모인 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준 부회장은 “커피에 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행사가 바로 이 부분을 충족시켜줬다”고 언급했다. 김제룡 담당은 “국내 커피 트렌드를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커피와 청춘, 축제가 잘 조화됐다는 평가도 많았다. 석재원 대표는 “커피 관련 업체들이 참가하는 쇼는 많지만 소비자가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춘 ‘축제’는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진즉에 업계에서 먼저 했어야 할 행사”라는 반응도 많았다.

이들 커피업계 주요 인사는 주최 측인 한국경제신문사 김기웅 사장, 송파구청 김영한 부구청장과 함께 커피부스와 청춘스테이지, 커피스테이지 등 메인무대를 포함해 커피 관련 작품들이 전시된 다이버홀, 체험교실, 북카페 등을 둘러봤다. 커피를 시음하고 행사장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거나 밴드 ‘소란’의 무대에 맞춰 박수를 치는 등 함께 축제를 즐겼다. 에스프레소를 즐겨 마신다는 황각규 사장은 커피로 그린 아프리카 커피재배지의 아이 그림을 보며 “요즘 공정무역에 관심이 높은데 인상적인 그림”이라고 언급했다. 제임스 리 화천 커피박물관장의 설명을 들으면서는 커피 콩을 로스팅하는 과정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김선희 사장도 “커피 유물을 접할 수 있던 점이 새롭고 신기했다”고 말했다. 행사를 후원한 롯데물산의 박현철 대표는 22일 해외 출장을 마치고 곧바로 행사장을 찾아와 둘러봤다. 박 대표는 “시민들과 커피, 문화가 어우러진 의미있는 행사”라며 “내년에도 후년에도 매년 더 좋은 행사로 함께 키워나가야겠다”고 말했다.

이유정/김보라 기자 yjlee@hankyung.com

알립니다 22일 예상치 못한 강풍으로 안전사고를 우려해 일부 커피 시음행사를 조기 중단했습니다. 관람객 여러분과 참여 기업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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