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주간
올해 가을여행주간(10월21일~11월5일)에는 지역별 특성을 살린 지역 대표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보자. 지역 특성을 반영해 만든 이벤트와 해당 지역 여행상품이 여행의 흥미를 저절로 불러일으킨다. 감성 가득한 낭만여행은 물론 맛과 멋이 가득한 지역 대표 프로그램을 알아봤다.

탁! 하고 떠나자, 가을엔 경북으로

경북만의 특별한 체험 행사로 고령군에서는 ‘아주 특별한 역사와 소리여행’이라는 테마로 대가야 역사체험과 전통문화체험, 르네상스(퓨전국악공연), 열기구체험 프로그램, 고령 스탬프투어 등을 진행한다. 성주군에서는 여행주간 내내 한개마을에서 ‘성주로 떠나는 가을 감성여행’이라는 테마로 다채로운 이벤트와 축제가 열린다.

경주 보문정.

13개 시·군에서 펼쳐지는 49개의 행사 축제와 포항시의 ‘구룡포 말목장성 달빛산행축제’, 김천시의 ‘직지나이트투어’ 등 야간 축제도 함께 펼쳐져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경북 대표 여행지인 경주에서도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가 준비된다. 이달 28일과 11월4일에는 첨성대 일원과 보문단지 내에 있는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서 경주 리마인드 수학여행 7080 추억콘서트가 진행된다. 11월3일에는 고즈넉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보문호반 낭만 달빛 걷기’가 예정돼 있다.

제주, 가을을 벗 삼다(三多)-바람, 돌, 사람

제주 지역에서도 가을여행주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가을여행주간 기간에 새별오름과 광치기해변에서는 제주 바람을 즐기며 연날리기를 할 수 있는 키트 100개를 선착순으로 무료 제공하고, 지질공원 해설사의 강의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지오스쿨도 열린다. 또한 제주의 돌을 직접적으로 체험하는 돌체험학교와 제주의 상징인 돌담 쌓기를 비롯해 원담 체험, 명월진성걷기 등을 할 수 있는 돌빛나예술학교가 열린다. 중문진실캠프장과 인근 마을 일대에서는 ‘사람과 사람, 제주의 푸른밤’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 공연이 이어진다. 이외에도 모슬포 인근 바다에서 선장과 배를 타고 야생돌고래를 찾는 ‘제주 야생돌고래 탐사’도 마련됐다.

제주 산방산.

가을여행주간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1인당 2만원의 체험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인천-‘애인愛仁, Again’

인천시는 감성여행인 ‘애인愛仁, Again’을 인천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송도 일대에서 11월5일까지 진행한다. 가을 시즌 대표 관광 콘텐츠인 단풍여행을 콘셉트로 인천 지역 대표 축제인 ‘애인페스티벌’과 연계한 다양한 감성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천의 대표 가을 여행지이자 단풍 명소인 인천대공원, 경인아라뱃길, 월미문화의거리, 송도센트럴파크 등에서 각종 이벤트가 열린다.

인천 소래포구.

해설이 있는 인천시티투어 시간여행도 11월5일까지 매주 금, 토, 일 인천역(오전 10시)과 송도센트럴공원역(오후 2시)에서 진행된다. 인천여행주간 홈페이지 및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인천시티투어 티켓(5000원)을 사면 참여할 수 있다. 월미등대에서는 등대콘서트와 미디어쇼가 이달 28일과 11월4일 오후 5~6시 열린다. 11월5일까지 캠핑여행 포토존이 인천항여객터미널, 인천종합관광안내소, 부평지하상가 등에 설치된다.

낭만 광주, 오매(五魅) 가을 욜로(YOLO) 여행

가을여행주간의 지역 대표 관광 프로그램으로 광주에서는 ‘낭만 광주, 오매(五魅) 가을 욜로(YOLO) 여행’이 진행된다. 오매는 ‘놀람’을 나타내는 남도지방의 방언 감탄사로 다섯 가지 색깔의 매력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말한다. 욜로 여행은 전라도 사투리로 여기로 여행(광주)을 뜻하면서 ‘당신의 한 번뿐인 인생에 꼭 필요한 여행’이라는 의미이기도 한다. 광주시는 여행주간을 맞이해 영화 ‘택시운전사’ 흥행을 계기로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남로, 전일빌딩 등 영화 속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는 ‘열혈 광주, 광주로 갑시다’를 운영한다.

오웬기념각, 사직공원 전망타워, 청춘발산마을 등 광주의 유일하고 독특한 장소에서 커피, 음악, 연극을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로맨틱 광주, 유니크베뉴 낭만콘서트’도 연다. 여행주간과 연계해 1966년 군부대 주둔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무등산 정상이 오는 28일 개방돼 지왕봉, 인왕봉의 숨겨진 비경을 만나볼 수 있다. 부대 행사로 무등산 억새콘서트와 억새핀 만들기, 사진 전시회도 열린다.

사이언스쿡 대전, 달달한 낭만가을여행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대전은 자타가 공인하는 과학도시다. 올가을 대전을 찾는다면 과학도시란 위상에 걸맞은 여행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신비하고 달콤한 대전여행’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과학체험 여행 프로그램은 KAIST 멘토와 함께 국립중앙과학관을 방문한 뒤 대전의 명물 빵집인 성심당 파티셰와 함께 미니케이크를 만드는 프로그램과 초콜릿 장인과 함께 유기농 초콜릿을 만드는 프로그램 두 종류를 선보인다. 오월드 테마파크 여행이 포함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대전 계족산 황톳길.

‘성심당+과학관 코스’는 나만의 미니케이크 만들기, 대전원도심투어, KAIST 멘토와 함께하는 국립중앙과학관투어, 과학발명품 만들기로 구성됐으며 ‘초콜릿+과학관 코스’는 유기농 수제 초콜릿 만들기, 반석카페거리 산책, KAIST 멘토와 함께하는 국립중앙과학관투어, 과학발명품 만들기로 이뤄졌다. ‘성심당+오월드 코스’는 나만의 미니케이크 만들기, 대전원도심투어, 놀면서 배우는 오월드 테마파크 투어, 과학발명품 만들기로 구성됐다.

어디까지 가봤니? 익사이팅 충남
충남은 레저스포츠, 야시장, 역사투어, 농촌마을체험 등을 묶어 ‘익사이팅! 충남’이란 주제로 가을여행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레저스포츠로는 보령시의 집트랙과 스카이바이크, 청양군의 롤러미끄럼틀과 출렁다리, 아산시의 레일바이크 등이, 야시장으로는 공주시의 밤마실야시장과 부여군의 백마강 달밤시장, 역사투어로는 금동대향로 속의 오악사를 모티브로 한 시간여행자와의 백제역사체험, 농촌체험으로는 당진시의 백석올미마을(수제약과체험), 서산시의 회포마을(호박피자 만들기), 예산군의 사과농원(사과농장체험), 부여군의 밤농장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4종으로 분류돼 총 11개 코스로 진행될 예정이며, 서울 출발 기준으로 1인당 1만5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충남 여행지에서 인증샷을 찍어 올리면 추첨을 통해 편의점 상품권을 제공하는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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