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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발표를 앞두고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이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들어선 거래도, 가격 움직임도 주춤한 모양새다. 추석 전까지 잠실 주공5단지 50층 재건축 허용과 재건축 시공사 선정 이슈로 인해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거래도 활발하던 것과는 다른 모양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현재 입주민들을 상대로 '49층'과 '35층' 재건축을 놓고 의견수렴을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주부터 관망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몇 차례 발표가 연기됐던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일정이 공개됐고, 지난 19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매수 대기 수요자들이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도 썰렁한 모습이다. 지난달 재건축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던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는 아직 조금씩 거래는 이뤄지고 있지만 가격 상승세는 멈췄다.
잠실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매수자들이 가계부채 대책 발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신경을 쓴다“며 대책 발표 뒤에는 한동안 매수세가 움츠러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부동산114가 조사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은 추석 직후 0.36%에서 지난 20일에는 0.23%로 오름세가 둔화했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발표될 주거복지로드맵 등 추가 대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보유세 인상 카드'를 언급하고 나선 것도 앞으로 주택시장의 움직임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서초구 반포동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아무래도 다주택자의 추가 대출을 옥죄고 금리 인상에 보유세 인상 논의까지 본격화되면 단기적으로 시장이 위축되지 않겠느냐"며 "다들 정부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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