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기업인 방북에 협조' 촉구 가능성

통일부는 20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의사와 관련한 정부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과 관련해 "유관부처와 협의 중이고 내일 정도에 결정이, 입장이 정리되면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공개 발표 형식을 취할 것인지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많을 것 같다"고 답했다.

통일부의 입장 발표에는 북측에 기업인 방북에 협조할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기업인들의 신변안전 보장을 위해 북측의 동의가 있어야 방북 승인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남북 사이에는 연락 채널이 모두 끊긴 상태라 언론을 통해 북한에 입장을 전달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9월 15일 이후 한 달 넘게 도발을 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하고 있고 여러 가지 상황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운동화 공장을 방문했다는 조선중앙통신의 이날 보도를 언급하면서 "김정은이 신발공장에 가고 민생 행보도 하지만 그런 것을 도발과 연관 짓기에는 아직 부적절할 것 같다"면서 "그 전에도 도발 전에 오지 선생님들을 초청한 전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관영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이 오지에서 근무하는 교원들을 만났다며 민생행보 소식을 전했고 사흘 뒤인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도발 중단이 이어지면 우리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가 보류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도발에 따른) 제재 국면이 협상국면으로 가도록 국제사회와 우리 정부가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독자제재는 유관부처와 협의하에 지속 검토 중에 있고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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