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1일 AK플라자 분당점 1층 피아짜360 광장에서 진행된 ‘골드 퀸즈 챌린지 시니어 패션쇼’에서 50~80세의 AK플라자 회원 고객들이 모델 워킹을 하고 있다. (자료 = AK플라자)

백화점에서 70대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백화점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AK플라자에 따르면 최근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 중 70대 매출이 가장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AK멤버스 회원의 연령대별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올 초부터 지난 15일까지 70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60대(13%), 50대(11%)의 매출 증가율보다 높았다.

70대 매출의 증가는 장기적인 추세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70대의 매출은 15% 증가했다. 60대는 11%, 50대는 4%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20대~40대 각 연령층의 매출은 1~2% 상승에 그쳤다.

70대 고객 대부분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0대 고객 매출 중 82%가 여성이었고, 올해도 여성 비중은 84%다.

70대 고객 매출 비중 상위 10개 상품군에서 기초화장품(10.2%), 해외명품(8.7%), 엘레강스패션(6.5%) 등 뷰티 및 패션 상품이 3위까지 차지했다. 청과(4.4%), 야채(3.5%), 선어(2.3%) 등 식품관 상품들도 이름을 올렸다.

백화점이 70대 고객들의 모임 장소로 부상하면서 이들의 소비도 백화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모임이 끝난 후 화장품이나 패션 상품을 구입하고, 식품관에선 식재료 장 보기까지 해결하는 70대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증가하고 있는 시니어 고객을 겨냥해 AK플라자는 20일부터 26일까지는 구로본점과 분당점의 점포 전 층 행사장에서 50대 이상 고객을 위한 맞춤 상품으로만 꾸민 '클래시 골든 라이프 페어(Classy Golden Life Fair)'를 진행한다.

구로본점과 분당점 1층부터 5층까지의 본매장과 행사장, 이벤트홀에서는 50대 이상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들만 모아 기획전을 진행한다. 해외명품, 화장품, 엘레강스패션, 캐릭터의류, 신사복, 골프용품, 헬스케어 등의 상품군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다양한 활동에 의욕적인 50대 이상 고객들이 백화점의 새로운 블루슈머로 뜨고 있다"며 "최근 70대 고객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기획전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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