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 수원시장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산업 환경과 기술패러다임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기존 산업과 융합해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세계가 동시소통이 가능해지고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연결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18세기 말 영국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으로 대표되는 1차 기계화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후 대량 생산과 인터넷이 주도하는 2차, 3차 산업혁명기를 지나오기까지 각각 100여 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4차 산업혁명은 그 절반도 걸리지 않은 시간에 우리 삶 전반을 뒤흔들게 된 것이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한국이 사회적 변화 없이는 미래 과학기술 혁명의 이익을 충분히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한 적이 있다. 교육체계와 공공부문 등의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만 지식기반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4차 산업혁명은 특정 기술부문에서만이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서비스 전 영역에서 혁신적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전략을 실효성 있게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연설 중 주목해야 할 것은 4차 산업혁명도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2017 수원정보과학축제’는 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20~21일 수원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2017 수원정보과학축제’는 ICT 아이디어 공모전, 캡스턴 디자인페어, 지능형 로봇대회, 드론만들기 창작대회 등 다양한 콘텐츠로 4차 산업혁명의 현장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사회 인재 육성을 위해 정보과학 등 4개 분야의 인문학 강의도 마련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사회 모습은 어떤 것일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고민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편리한 생활의 변화를 누리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중요한 것은 좀 더 많은 시민이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미래사회에 대한 시야를 넓힐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수원시가 앞장서서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교육과 축제의 장을 만들어주고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염태영 < 수원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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