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군단' 공개한 네이버

딥러닝 등 40개 세션 마련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7’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32초와 15초.’

지난달 20, 21일 이틀에 걸쳐 받은 네이버(112,5000 0.00%)의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 2017’ 사전 참가신청이 마감되는 데 걸린 시간이다. 그만큼 한국의 개발자들에게 데뷰가 큰 관심사라는 것을 방증한다.

데뷰는 2006년 네이버의 사내 개발자 대상 행사로 처음 시작됐다. 2008년 외부에 개방하면서 콘퍼런스로 규모가 확대됐다. 국내외 개발자들이 서로의 지식을 나누고(sharing), 탁월함을 추구하며(excellence), 함께 성장하는(growth) 개발자 콘퍼런스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웹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정보가 아니라 개발자들이 직접 겪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해결한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한국의 기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올해는 외부 행사가 시작된 지 10회째다. 웹, 모바일, 인공지능(AI), 딥러닝, 빅데이터, 자율주행, 로보틱스, 검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들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40여 개 세션이 마련됐다. 네이버 검색 서비스, 플랫폼에 적용된 기술과 함께 브라우저 웨일의 성능·보안 관련 내용도 참가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17일에는 네이버가 지난 6월 인수한 AI 연구소 네이버랩스 유럽(옛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 연구원 4명이 세션 발표를 통해 AI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데뷰는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기술(IT)업계의 트렌드는 물론 미래 기술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2011년에는 비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 NoSQL과 새로운 웹표준 언어 HTML5를 소개했고 2012년에는 AI에 필수적인 GPU 컴퓨팅 기술을 선보였다. 2013년에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2014년 사물인터넷(IoT)과 가상현실(VR), 2015년 로보틱스 등 지금은 대중화된 기술을 앞서 소개해왔다.

송 CTO는 “2011년부터 먼저 필요한 기술을 공유하고 미래를 준비해왔다”며 “네이버가 최근 내놓은 파파고(번역), 클로바(AI 플랫폼), 자율주행 등의 결과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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