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사업계획안 마련
농업관련 중소기업 대출 확대
청년 농업인 지원도 늘리기로
농협은행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총력 지원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포용적 금융도 실천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연말까지 농업 관련 중소기업 여신 확대와 청년 농업인 지원 등 농가소득 5000만원 프로젝트를 전폭 지원하는 내용의 사업 계획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농가소득 5000만원 프로젝트란 농가소득을 2020년까지 5000만원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으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농협은행이 이 프로젝트를 총력 지원하기로 한 것은 2020년까지 5000만원이라는 목표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란 판단에서다. 지난해 농가소득이 평균 3800만원이고 최근 소득 증가율이 3%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사진)은 “올해 농협은행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농업 관련 대출 확대 등을 통해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여는 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우선 농식품 기업 지원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농산물 가공, 농산물 유통업체 등 농식품 관련 중소기업 컨설팅도 확대한다. 자금 지원이나 판로 개척이 필요한 곳은 범농협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원한다. 지난해 23곳의 기업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지난달까지 29곳을 지원했다.
지난 2월 내놓은 ‘스마트팜 종합자금’과 같은 직접 금융지원도 늘린다. 스마트팜 종합자금은 첨단농법 확산을 위해 시설 구입 및 신축, 기존 시설물 증·개축, 운전자금 용도로 농가당 최대 50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해 시설자금 연 1%, 운전자금 연 1.5% 등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를 책정했다.

농업 관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농업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혁신 방안도 찾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2회 농업핀테크 아이디어톤’ 참가자를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 아이디어톤은 예비창업자, 정보기술(IT) 개발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아이디어를 내고 정해진 시간 안에 결과물을 도출하는 대회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 데이터 등 IT와 농업을 융합한 서비스 모델로 경쟁한다. 3월 열린 1회 대회에선 마을회관 공유 플랫폼, 농산물 직거래 간편결제 서비스, 농촌체험 크라우드펀딩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이 나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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