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NC 구창모를 성장시키는 단어, 자신감과 패기

입력 2017-10-13 11:01 수정 2017-10-13 11:01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좌완투수 구창모는 2015년 입단한 3년차, 만 20세의 어린 투수다. 하지만 벌써 두 번째 가을 무대를 밟고있고, 그 누구보다 씩씩하게 공을 뿌린다.

구창모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와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과 3차전에 등판했다. 2차전에서 선발 장현식에 이어 올라와 한 타자를 상대하고 내려갔던 그는 3차전에도 선발 제프 맨쉽에 이어 등판해 김문호, 손아섭을 차례로 막고 구원승을 올렸다. 현재까지 2경기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기록.

12일 만난 구창모는 `팔은 풀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등판하다보니 초반에 제구가 날리긴 했다. 그래도 5회 중요한 상황이었고, 마운드에서 상위 타순이라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하니까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더라. 첫 타자를 잡으니까 자신감이 생겨서 손아섭 선배님을 잡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다음 타자 이대호와의 상대가 불발된 데 대해서는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부분이다. 자신은 있었다`고 전했다.

두 번째 경험하는 포스트시즌이기는 하지만, 가을야구는 여전히 긴장되는 무대다. 구창모는 정규시즌과 비교해 `포스트시즌은 매 회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 지 모르니까 긴장을 놓을 수가 없더라. 주변 환경도 그렇고, 긴장감 자체가 다르다`며 `야구는 진짜 모르는거 같다. 마음을 놓으려고 하면 또 긴장감을 만들고, 타이트한 상황이 된다. 하는 것보다 보는 게 더 떨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마운드에 있을 때는 작년보다는 떨리는 게 좀 없어졌다. 즐기려고 한다. 그러면서 잘 되는 것 같다`며 `확실히 작년 포스트시즌 경험이 올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노하우가 없을 지 몰라도 젊은 패기로 상대했던 게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그냥 자신있게 하는 게 가장 좋다`고 얘기했다.

구창모는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31경기 나와 115이닝을 던져 7승10패 5.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주로 선발로 나오다 시즌 후반 구원 등판했다. 데뷔 첫 해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 구창모지만 한 시즌을 경험한 후 올 시즌을 치르며 또 한 뼘 성장했다. 그렇게 계속 발전해나갈 선수다.

구창모는 `올 시즌 치르면서 경험도 많이 했고, 내년도 더 열심히 하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포스트시즌에서는 매 경기 즐기자는 마음`이라고 얘기했다. 그에게 '즐긴다'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냐 물으니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하고싶은대로 후회없이 한다는 것`이라며 `나는 열심히 하려고 한다. 포스트시즌은 매번 오는 기회가 아니다`라고 웃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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