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다음달 19일 열리는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베를린 필하모닉의 내한공연 무대에 오른다. 국내외 최고 아티스트들의 갑작스런 협연 소식에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이날 예정된 ‘사이먼 래틀 &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의 협연자가 피아니스트 랑랑에서 조성진으로 바뀌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무대는 래틀이 베를린필 예술감독으로서 함께 하는 마지막 내한 공연이다.

원래 협연자였던 중국의 랑랑은 왼팔건초염 증상으로 연주를 취소해야 했다. 래틀과 베를린필은 대체 프로그램으로 금호 측이 제안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무대를 독일과 홍콩, 한국에서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조성진은 이번 한국 공연에 앞서 오는 11월 4일 베를린의 베를린필하모닉홀에서 첫 협연 무대를 갖는다. 이어 프랑크푸르트, 홍콩에서 협연을 펼친 뒤 19일 한국 공연을 한다. 이날 조성진은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들려줄 예정이다.

지금까지 베를린필하모닉과 함께 무대에 오른 한국인 협연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과 사라 장, 정경화 등 극소수의 세계적 아티스트에 불과하다. 조성진은 “랑랑을 대신해 베를린필과 연주를 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이번 연주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사이먼 래틀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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