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언더파 '폭풍샷' 뽐낸 전인지 "준우승 다섯 번도 잘 한거죠 "

입력 2017-10-13 18:18 수정 2017-10-14 01:24

지면 지면정보

2017-10-14A29면

시즌 첫승 도전나선 '플라잉 덤보'
“준우승 다섯 번도 감지덕지예요. 원하는 수준까지 샷이 올라오지 않았는데도 얻어낸 결과잖아요. 1%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플라잉 덤보’ 전인지(24)가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13일 2017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에서다.

전인지는 이날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미국의 엔젤 인과 함께 ‘데일리 베스트’ 기록을 세웠다. 전날 공동 16위였던 순위도 공동 2위로 수직 상승했다.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그는 후반에 버디만 6개를 쓸어담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단박에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이틀간 합계 9언더파다. 선두 엔젤 인과는 2타 차다.

1년여 만에 고국을 찾은 그는 “어제와 오늘 전반에 짧은 버디 퍼트를 많이 놓쳤지만 후반에 걱정을 다 내려놓고 몸이 반응하는 대로 쳤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는 지난해 9월 LPGA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우승이 없다. 준우승만 다섯 번 했다. 샷이 좋아진 게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고 그는 올 시즌을 돌아봤다. “샷이 잘되니까 좀 더 완벽한 샷을 하려고 핀에 가까이 붙이려는 샷을 많이 했는데 그게 실수로 이어진 게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러나 “2년차 징크스라며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기대한 만큼 샷감이 올라온 게 아닌 것을 감안하면 이 정도 성적이 나오는 것도 스스로에게 칭찬해줄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기대를 키우는 측면이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항상 다음 대회와 다음 시즌이 기다려지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라고.

전인지는 특히 “골프가 인생처럼 원하는 대로 다 이룰 수는 없는 일”이라며 “기대와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지만 그럴수록 중용을 지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올 한 해가 돌아보라는 의미인 것 같아 잘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했다.

영종도=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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