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의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기로 했던 국내 최초 게임 오디션 프로그램의 제작이 미뤄졌다.

아이덴티티는 지난 7월 기자회견을 통해 e스포츠를 다룬 게임 오디션 프로그램 '게임스타 코리아'를 제작, 올해 하반기에 방송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사는 SBS로 정해졌다.

이 방송은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이들을 대상으로 참가자 모집부터 시작해 트레이닝, 서바이벌 토너먼트, 합숙 등 참가자들의 도전 과정을 다룬다. 오디션 입상자들은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아 e스포츠 팀을 창단, 프로게이머의 꿈을 키워나가게 된다. '프로듀스101'의 프로게이머 버전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공중파에서 게임 오디션 프로그램을 다룬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은 물론 e스포츠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당초 아이덴티티는 올해 하반기 SBS와 '게임스타 코리아' 시즌1을 방영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하반기 내에 게임 종목 선정, 오디션 참가자 모집, 심사위원 선정과 본격적인 방송 제작이 진행돼야 한다.

그러나 올해가 2개월 정도 남은 현재까지도 프로그램 제작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방송사인 SBS에도 편성이 잡혀져 있지 않다. SBS 관계자는 게임톡과 전화통화에서 "현재 '게임스타 코리아'의 편성이나 제작은 계획된 게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올해 프로그램 제작 계획은 없으며, 방송 역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원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상당히 많은 방송 인력과 예산, 긴 제작 기간이 필요하다. 참가자 모집부터 트레이닝 과정, 경쟁과 승부, 탈락 과정 등을 디테일하게 보여줘야 하고, 동시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가미해야 한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방송을 제작하려 했으나, 사정상 올해에는 제작이 힘든 상황"이라며 "내년에 '게임스타 코리아'의 제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이덴티티 측은 '게임스타 코리아' 방송 제작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지난 8월 SBS와 아이덴티티가 맺은 e스포츠 업무 협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올해에는 지스타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지스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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