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평생교육원·전산원 등 응시
‘테샛 학점’으로 경제·경영학 학위를 취득하거나 대학에 편입하는 ‘학점은행제 도전자’가 늘고 있다. 학점 은행제는 고교 졸업 뒤 대학에 가지 못한 사람이나 중퇴자들이 학점을 차곡차곡 쌓아서 전문학사와 대학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제도다. 테샛을 이용하면 등급에 따라 경제·경영학 학위용 학점으로 최고 20학점을 딸 수 있다.

서울에 있는 S대 평생교육원은 재학생들에게 테샛에 도전해 학점을 따도록 적극 권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600여 명이 테샛에 도전해 절반가량이 3급 이상의 자격증을 따 최소 14학점 이상을 받았다. 현재 테샛 3급은 14학점, 2급은 16학점, 1급은 18학점, S급은 20학점을 받도록 설계돼 있다. 이 대학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학사 학위를 취득하거나 대학에 편입학하려면 140학점을 받아야 한다”며 “학생들이 한 번 시험으로 최소 14학점, 최대 20학점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K대 평생교육원 소속 학생들도 테샛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학점을 얻고 있다. 지난 3년간 300여 명이 테샛에 응시해 역시 절반 정도가 14학점 이상을 받았다. K대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전문학사는 80학점, 학사는 140학점을 받아야 관련 학위를 받을 수 있다”며 “현행 제도상 3개 자격증에 부여된 학점을 이용할 수 있는데 여러 자격증 중에서 테샛 학점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K대 전산원 학생들도 테샛 학점에 꾸준히 도전해오고 있다. 전산원 담당자는 “전문대 졸업자는 4년제 대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길 원한다”며 “학생이 원하면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점을 따면 생각보다 빨리 편입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W대 평생교육원, D대 전산원, K대 평생교육원 등도 테샛을 활용하고 있다.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위를 받은 사람은 2008년 이후 51만여 명에 달한다. 학점은행제로 학사 학위를 취득하면 그 자체로 대학 졸업의 효과가 있다. 또 대학 3학년으로 학사 편입해 ‘대학 캠퍼스 생활’을 할 수도 있다. 실제로 학사 학위 취득 후 일반대학 3학년으로 편입하는 학생도 많다. 주요 대학의 학사 편입생 중 80% 이상이 학점은행 학사 학위자들이다.

학점은행 도전자들은 11월11일 치러지는 제45회 테샛 정기시험에 응시해 2018년 학사편입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신청받고 있다. 문의 (02)360-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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