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 8%·NH투자증권 6.1% 올라
증시가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증권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3분기 실적 개선 기대도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 대장주인 미래에셋대우(8,560130 -1.50%)는 450원(4.46%) 오른 1만550원에 장을 마쳤다. 미래에셋대우는 하반기 들어 지난달 말까지 10% 이상 조정을 받았지만, 최근 반등하는 추세다.

이날 미래에셋대우뿐 아니라 한국금융지주(83,6001,000 -1.18%)(7.99%) NH투자증권(14,950200 -1.32%)(6.14%) 삼성증권(34,6501,050 -2.94%)(5.72%) 등 증권주 대다수가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지수는 4.71% 상승해 전체 업종지수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주가가 강세를 보인 데엔 최근 증시 상승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투자심리가 개선돼 거래가 활발해지면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 수수료 수입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10일부터 3거래일 동안 거래된 대금은 6조5997억원으로, 올해 평균(5조1366억원)을 웃돌았다.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는 게 증권업계의 설명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에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6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총 5128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작년 같은 기간(3634억원)보다 41.12% 늘어난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깜짝 실적’의 효자노릇을 했던 투자은행(IB) 부문 등의 실적 개선 폭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글로벌 주식시장 활황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조기 상환이 잇따라 이뤄지면서 ELS 신규 투자자들이 유입돼 자산관리(WM) 부문 실적이 좋아졌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주에 투자하려면 WM 부문에 강점이 있는 종목에 선별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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