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투자신탁운용이 12일 23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전길수 사장 후임으로 정은수 알리안츠인베스터스자산운용 사장(56·사진)을 선임했다. 임기는 오는 23일부터다.

그는 알리안츠자산운용 채권운용 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와 교보악사자산운용 사장 등을 지냈다. 2013년부터 알리안츠인베스터스자산운용 사장으로 일해 왔다. 성균관대를 나와 영국 런던정치경제대에서 재무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리벤 데브루인 슈로더그룹 아시아총괄회장은 “금융업에 대한 이해가 깊고 경험이 풍부한 정 사장이 슈로더투신운용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 자산운용시장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려는 슈로더의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스위스 투자은행(IB)인 UBS가 보유 중이던 하나UBS자산운용 지분(51%)을 매각했고 JP모간자산운용이 국내 펀드시장 철수를 선언하는 등 외국계 회사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전길수 사장은 비상임 고문으로 일하게 된다. 그는 슈로더가 1994년 한국 사무소를 처음 열 때부터 사장을 맡아 펀드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타이틀을 갖고 있다. 브릭스펀드 등을 선보이며 국내 펀드시장에 해외펀드 투자붐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듣는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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