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개장 예정인 수원 광교 갤러리아백화점에는 호텔과 아쿠아리움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선다. 한화갤러리아 제공

한화그룹은 1986년 한양유통을 인수해 유통사업을 시작했다. 1997년에는 백화점 브랜드 이름을 갤러리아로 통일하면서 지금의 한화갤러리아가 됐다. 출점과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 규모를 불려나가면서도 지역 상권에 맞춘 프레스티지 마케팅으로 상류층 소비자를 집중 겨냥한 것이 한화갤러리아의 전략이었다. 2000년 1월 대전 동양백화점을 인수해 운영 중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대표적이다. 이 점포는 인근 백화점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진주점과 수원점 등 점포도 각 지역에서 대표 백화점이 됐다.

황용득 대표

한화갤러리아는 백화점 사업을 시작한 지 40년이 되는 해인 2019년 수원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새로 백화점을 연다. 갤러리아는 연면적 15만㎡(약 4만5000평), 영업면적 7만3000㎡(약 2만2000평) 규모의 백화점을 개발하기로 했다. 경기도의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건축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갤러리아는 베이징 CCTV 사옥, 타이베이 퍼포밍 아트센터, 이탈리아 프라다 파운데이션 등 글로벌 건축계가 주목하는 다수의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 램쿨 하스와 협업했다.

갤러리아의 강점인 프리미엄 이미지와 명품 트렌드를 선도한 노하우를 살려 글로벌 주요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고, 지역 소비자 특성에 맞춘 가족 친화적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호수와 연결된 환경적 장점을 최대한 살려 주변 경쟁 시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쇼핑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지역 최초로 들어서는 아쿠아리움 등 시설의 집객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교 컨벤션복합단지는 지방자치단체와 한화그룹이 협력해 총면적 8만1000㎡(2만4500여 평) 규모의 대지에 국제 회의가 가능한 컨벤션센터, 47층 규모의 고급 주거형 오피스텔, 270여 개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과 아쿠아리움 등과 더불어 갤러리아백화점을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조원이 넘는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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