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 직원들이 서울 구로동 사옥에 있는 직원 편의시설 ‘ㅋㅋ카페’에서 대화하고 있다. 넷마블 제공

글로벌 게임업체 넷마블게임즈가 국내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일본에서도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레볼루션은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넷마블이 지난 8월 일본에 출시한 레볼루션은 출시 18시간 만에 현지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올랐다. 레볼루션은 일본 양대 앱(응용프로그램) 장터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모바일MMO가 주류장르가 아닌 일본시장에서는 힘들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동남아에서도 대만, 홍콩 등을 비롯한 10여 개국에서 최고 매출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레볼루션은 연내 북미, 유럽 등 서구권 시장 출시도 준비 중이다. 넷마블은 성공적인 일본 시장 데뷔에 이어 오는 10월 유명 게임쇼 ‘트위치콘(TwitchCon)’에서 레볼루션을 북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레볼루션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 게임사로 도약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카밤, 잼시티 등 북미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개발자회사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5년 7월 캐주얼 퍼즐 장르 세계 2위 개발사인 잼시티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마블 올스타 배틀’로 유명한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도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넷마블은 2015년 28% 수준에 머무르던 해외 매출 비중을 지난해 51%로 끌어올렸다.
넷마블은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유치한 막대한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더욱 공격적으로 M&A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잼시티, 카밤과 같이 넷마블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우수한 개발사를 인수합병하는 방식으로 북미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레볼루션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통해 글로벌 ‘빅마켓’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턴제 역할수행게임(RPG)의 원조 ‘스톤에이지’를 중국 시장을 목표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개발 중이다. 일본 유명 게임 ‘킹오브파이터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북미, 유럽 시장을 겨냥한 게임으로는 북유럽 신화 기반의 감성적인 스토리와 그래픽을 제공할 ‘팬텀게이트’와 북미향 전략게임인 ‘퍼스트본’을 준비 중이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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