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기업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들이 발전설비 안전진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 제공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에너지 전환 시대를 이끌고 있는 주축이다. 전기 안전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주력하면서 미래형 에너지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올초 전북 정읍에 착공한 전기안전 연구실증단지와 교육원이 개발을 이끄는 주축이 된다. 무선충전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미래형 에너지 기술 과제 수행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이를 운영할 전문 연구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2021년 이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4000여 명에 이르는 교육·연구인력 유입이 기대된다. 전기안전공사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안전 사업으로 지역 상생

전기안전공사는 2014년 6월 전북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사회와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전북과 협약을 맺고 ‘지역인재 15% 채용목표제’도 약속했다. 2014년 지방 이전 후 올 상반기까지 매년 신입사원 공채 인원의 15.9%가량을 지역 출신 인재로 뽑고 있다.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들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소외계층을 위한 안전복지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설립 취지와 내부 역량을 감안했을 때 지역사회에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분야라서다. 전기안전공사는 저소득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안전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농어촌 지역의 전기안전 안심마을 조성을 위한 ‘그린홈·그린타운 봉사활동’은 물론 에너지복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정기부금 전달도 전기안전공사가 공들이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또 지역아동센터 시설 개선사업과 지역 대학생의 재능기부를 통한 희망공부방 지원 사업까지 다양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LG전자 김제시 등과 함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 교체 사업도 펼쳤다. 이와 함께 진행된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등의 ‘에너지 자립 홈’ 지원 활동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 걸맞은 안전복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전기안전공사는 최근 몇 년간 각종 표창을 받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 역량 강화에도 주력

전기안전공사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검사 기술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태양광과 해양 발전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에 대한 최신 검사 공법과 기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산업계, 학계,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공동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유관기관과 정보 교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시설에 대한 실시간 종합 감시 장치 기술 정보는 물론 파력 발전설비 등 해양 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시설 개발도 연구하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전기안전공사가 공들이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다. 한국환경공단과 안전 기술 교류 협약을 맺기도 했다. 전기자동차 충전기 안전 관리 체계 확립에 힘을 모으기 위해서다. 전기안전공사는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선 충전 인프라 확대와 안전 관리 기술 개발·표준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성수 전기안전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전기자동차 수요가 갈수록 늘면서 충전기와 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의 체계적인 안전 관리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맞춰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안전기술 개발에 앞으로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안전공사는 민간 발전사들과 기술 협력 업무도 확대하고 있다. 발전 설비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최신 기술 정보와 운영 경험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식이다. 매년 워크숍을 열고 세부 주제를 정해 주제 발표와 토론을 하고 있다. 안정적 전력 수급뿐만 아니라 고효율 친환경 전력설비 운영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이해 관계자 간 소통과 협력이 끊임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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