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사진)이 2020년 1월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해 “남은 기간 두 배 이상의 노력으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이날 중국 선전에서 미국 유력 해운전문지 저널오브커머스(JOC)가 주최한 ‘환태평양 해양 아시아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IMO의 선박평형수 및 황산화물 배출 규제가 더는 미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2년3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현대상선은 두 배 이상의 노력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제운항 선박은 IMO 국제협약에 따라 황산화물 함유 비율이 3.5% 이하인 선박유를 쓰고 있는데, 2020년부터는 함유비를 0.5% 이하로 낮춰야 한다.

유 사장은 “해운 항만 물류 등 관련 업계의 정보 공유와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이런 규제를 통해 오히려 해운과 조선이 상생하고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콘퍼런스는 10∼12일 일정으로 열리며 전 세계 200여 개 해운 항만 물류 기업이 참석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