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본사 사옥 삼성자산운용 제공

삼성자산운용은 해외 영토 확장을 꿈꾸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자산운용사로서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문화를 선도하고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화를 앞당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삼성자산운용은 크게 네 가지 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첫째는 아시아에 투자하는 해외펀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의 홍콩법인은 아세안펀드 중국펀드 인도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이 중 아세안펀드는 2007년 설정 이후 수익률이 190%에 이르는 등 장기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7월 유럽시장에도 선보였다.

빠르게 성장하는 연금시장에서 혁신적인 신상품을 내놓는 게 두 번째 목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삼성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TDF·target date fund)시리즈와 인출식연금펀드(RIF·retirement income fund)를 내놨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고려해 생애주기별로 자산을 배분해주는 펀드다. 가입자가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짜야 했던 기존 연금상품과 달리 은퇴 시점을 정해주면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인 ‘글라이드 패스’에 따라 펀드가 스스로 자산 비중을 조정한다. 청년기에는 성장주와 고수익 채권 등에 자산을 집중해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은퇴 시기가 가까워지면 배당주와 국·공채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식이다.
지난 5월 출시한 RIF는 가입할 때 퇴직금 등 목돈을 투자하면 투자 규모에 따라 매달 정해진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기대수명이 지난 뒤에도 일정 수준의 현금이 남아 있도록 설계해 기대수명보다 오래 살 때를 대비하도록 한 신개념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중점을 두는 세 번째 사업목표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출이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덱스(KODEX)’라는 ETF 브랜드를 만들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을 내놨다. 지금은 국내 ETF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지난 3월 홍콩증시에 ETF를 상장하는 등 아시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시장에 ‘이기는 투자 철학’을 전파하겠다는 게 삼성자산운용의 네 번째 사업목표다. 삼성자산운용은 △검증된 금융이론을 바탕으로 한 장기 적립식 투자 △글로벌 분산투자 △생애주기 맞춤형 투자 △저비용 투자 등 네 가지가 이기는 투자를 위한 원칙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투자자 교육 강화, 판매 후 철저한 사후관리 등에 역점을 둬 고객의 성공적인 투자를 지원하겠다는 게 삼성자산운용의 설명이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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