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격상된 대북 감시 및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군의 한 관계자가 9일 밝혔다.

정부와 군은 그간 북한이 당 창건일 등을 계기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해 왔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북한의 도발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면서 "격상된 대북 감시 및 경계태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U-2S 고공 전략정찰기, RC-800 및 RF-16 정찰기, 피스아이(E-737) 항공통제기, P-3C 해상초계기 등을 증강 운용하며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동해상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는 레이더(SPY-1D)를 갖춘 이지스 구축함이 출동해 있고, 지상에는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인 그린파인이 가동되고 있다. 이들 레이더는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을 2분 이내 탐지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유사시 국방부와 합참을 비롯한 각 군의 위기조치반을 즉각 가동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12일 시작되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 준비 업무를 하면서 북한군 동향을 24시간 감시하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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