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추석 전 타결 못해 죄송" 현대중 노사 공개사과

입력 2017-09-29 17:02 수정 2017-09-29 17:02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의 추석 전 타결에 실패하자 조합원과 임직원에게 공개사과했다.

노사는 28일까지 2016년과 2017년 임단협 통합교섭을 열었지만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백형록 위원장은 29일 노조 소식지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교섭을 마무리 짓지 못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노조 집행부도 "추석 전 마무리를 위해 지난주부터 실무와 본교섭을 매일 진행했지만, 실마리는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회사도 '추석 전 미타결 죄송한 마음입니다'는 제목의 유인물을 내고 "작년과 올해 임단협을 추석 전에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추석을 보내려 했던 직원들에게 혼란과 피해를 드린 데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노사는 그러면서 추석 이후에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노조는 "한가위 휴가 이후에도 교섭을 통한 타결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회사는 현 집행부 임기 전 협상에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회사 측도 "추석 이후에는 집행부 선거로 교섭이 열릴지 미지수지만, 노조가 요청하면 응할 것"이라며 "지금보다 더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으며, 노조도 본질을 벗어난 문제로 교섭을 공전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중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과 올해 임금을 합쳐 교섭하고 있지만, 2년째 접점을 찾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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